[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여성 고객에 특화된 상품을 내놓으며 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높아진 데다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여성 보험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 여성 고객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사진=흥국생명 제공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최근 여성전용 건강보험인 ‘(무)흥국생명 GOGO다(多)담은 여성건강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V2)’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3대 질병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이력을 가진 여성 유병자들도 보험료 할증 없이 암 및 2대질환 관련 특약에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암, 소액암 등 기존 암 보장은 물론 자궁암, 난소암 등의 진단비를 최대 3000만원까지 추가적으로 지원(여성암보장특약 가입 시)한다. 여성에게 자주 발병하는 ‘갑상선암’ 및 ‘중증갑상선암’ 진단비와 ‘갑상선호르몬약물치료’도 보장한다.

3대 질병 중 복합병력을 가진 유병자도 2대질환(뇌혈관, 심혈관)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2대질환 수술 및 진단비를 무할증, 부담보(6개월), 할증 중 선택 가입이 가능해 보장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지난달 선보인 여성 전용 건강보험 ‘(무)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 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

한화손보가 획득한 배타적사용권은 여성의 라이프싸이클(Life-Cycle)을 고려해 개발한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강화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1회한, 기혼자용) △난소과다자극 진단비(연간 1회한) △특정 여성생식기 탈출치료비(연간 1회한, 급여)의 신규 특약 4종으로 임신·출산과 주요질환을 연계한 보장 영역을 개척한 점과 난임·출산 패키지로 사회문제에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화손보는 또 이달 초 여성 전용 운전자보험 ‘한화 운전자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여성 가입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가입 기간 중 출산하면 1년간 보험료 납입을 면제하고 여성 고객 전문 상담 채널도 제공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여성 전용 상품 ‘레디 포(For) 레이디 운전자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자녀의 등·하원을 목적으로 운전하는 여성 운전자의 특성을 반영한 담보를 포함했다. 자녀와 동승한 상태에서 사고로 상해를 입으면 부상 치료 지원금을 지급한다.

교보생명은 여성 생애 전반의 다양한 질병과 위험을 한번에 보장하는 ‘(무)교보실속여성건강종신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에 업계 최고 수준의 건강보장을 결합한 여성GI종신보험으로 사망은 물론 암과 일반적질병(GI), 장기간병상태(LTC)까지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 특약을 통해 여성생식기암, 초기 유방암, 유방절제·보전수술, 자궁내막증, 급여요실금 수술, 임신·출산 관련 고혈압·당뇨, 산과질환 등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과 수술을 보장한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