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뷰즈 고 800' 출시…편의성 높은 패쇠식 액상형
[미디어펜=이다빈 기자]BAT로스만스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출시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해 반등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제품 사용 시 위해성이 적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으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액상형 전자담배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BAT로스만스는 지난달 액상·배터리가 내장된 일체형의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800(Vuse Go 800)’을 한정 출시했다. 서울에 위치한 편의점, 베이프 샵 등 8500여 곳에서 판매를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가격은 1만 원이다. 

BAT그룹의 글로벌 상반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BAT로스만스의 국내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11.3%를 기록했다. 일반 연초와 전자담배를 합산한 점유율은 0.2% 증가했다.

뷰즈의 국내 출시는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국내 성인 흡연자에게 선보여 연초 담배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BAT로스만스는 설명했다. 

BAT로스만스는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뷰즈의 한국 판매로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을 새로 개척하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액상형 전자담배의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포부를 밝혔다. 뷰즈는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46%를 기록하고 있는 제품이다.

뷰즈 고 800은 폐쇄식 액상형 전자담배로, 카트리지 교체나 별도의 액상을 주입 및 리필할 필요가 없다. 액상 용량은 1.95ml (니코틴 함량 0.9%)이며 515mAh의 높은 배터리 용량으로 별도의 충전 없이 최대 800회까지 흡입이 가능해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하고 고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액상형 전자담배와 달리 담뱃잎에서 추출한 미국산 천연 니코틴을 포함해 국내 현행법상 담배와 동일한 규정에 따라 엄격하고 철저하게 생산 및 판매된다.

또 기존의 다양한 니코틴 제품의 장점들만을 모아 직관적이고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세라믹 열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예열 시간 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흡연을 하기 위해 불을 붙이거나, 매번 스틱을 교체할 필요 없어 간편한 사용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BAT는 최근 뷰즈의 'ePod' 및 'ePen3' 제품 사용 시 흡연 질환 관련 독성물질 노출 지표 및 잠재적 위해성 지표가 현저히 감소한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분석한 연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인터널 이머전시 메디신(Internal and Emergency Medici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뷰즈가 건강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연초 담배를 지속 흡연한 그룹 △금연 그룹 △비흡연자 그룹 △뷰즈 단독 사용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뷰즈 단독 사용자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한 주요 독성물질에 대한 노출 생체지표(BoE: biomarkers of exposure)가 흡연자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잠재적 위해 생체지표(BoPH: biomarkers of potential harm)에서 뷰즈 사용자와 흡연자 사이에 긍정적인 차이를 보였으며 특히 3개의 생체지표에서는 통계학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B제임스 머피 AT 과학연구총괄 박사는 “위해성이 낮은 니코틴 대체제에 대한 성인 흡연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뷰즈 사용자와 연초 흡연자 사이의 분명한 차이를 확인했으며 이는 연초 흡연에 비해 액상형 전자담배가 잠재적 위해 저감 제품으로서 지니는 가능성과 역할에 무게를 더해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