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SPC 샤니가 최근 사고에 대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180억 원 규모의 안전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경과를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샤니는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SPC 제공


이날 안전 경영 투자 진행 상황 문의에 대해 이강섭 샤니 대표는 “2025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그룹 투자 중 180억 원을 샤니 안전 경영에 투자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46억 원 이상 투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 의원들은 지난 11일 최근 사고가 발생한 SPC그룹 계열 샤니 성남공장을 점검차 방문했다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SPC 태도는 산재를 은폐하고 현장을 차단해 중대재해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는 입법부 노력을 가로막는 행위”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샤니 노동조합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원 출입은 허용했으나 의원실 외 다른 인원들에 대한 출입까지 요구해 이를 정중히 거절했고 오히려 의원들이 출입을 하지 않고 회사가 출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는 설명이다.

박인수 샤니 노동조합위원장은 “11일 회사와 노조는 국회의원과 보좌관 1인에 대해 출입할 수 있도록 설명했는데 돌연 의원실 측에서 전문가와 함께 들어가겠다며 ‘힘내라 파리바게뜨 공동행동’ 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를 비롯한 외부 인원들을 함께 대동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과 보좌관들 외에는 입장이 어렵다고 정중히 설명했지만 결국 공장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이를 마치 회사가 현장 방문을 막고 사고를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했다는 설명이다.
  
노조 측은 “당일 현장에서도 호소했듯이 회사 측에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강력히 요청했고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원하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이번 사고를 정쟁으로 끌어들여 일터를 훼손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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