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의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황의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노팅엄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셰필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지난주 아스날과 원정 개막전에서 1-2로 졌던 노팅엄은 이날 시즌 첫 홈 경기에서 승격팀 셰필드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 크리스 우드(가운데)가 경기 막판 결승골을 터뜨리자 노팅엄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SNS


개막전에서 출전 명단에도 들지 못했던 황의조는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돼 EPL 데뷔 출전이 기대됐다. 하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노팅엄에 입단했으나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FC서울 임대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했다. 프리시즌 경기에는 출전했지만 EPL 개막 2라운드까지 노팅엄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황의조가 벤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노팅엄이 일찍 리드를 잡았다. 전반 3분 세르지 오리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타이워 아워니이가 헤더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위니이는 아스날과 개막전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노팅엄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까지는 노팅엄이 1-0으로 앞섰으나 후반 3분 셰필드가 구스타보 하메르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동점 상황이 이어지자 노팅엄은 후반 39분 아워니이를 크리스 우드로 교체했다. 이 교체 카드가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다. 우드는 교체 투입 5분만인 후반 44분 오리에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셰필드 골문 안으로 꽂아넣었다. 노팅엄에 시즌 첫 승을 안긴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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