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평균 경쟁률 79.1대 1 '흥행몰이'
'휘경자이 디센시아' 이어 연타석 홈런…분양가↑ 가능성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삼성물산이 공급하는 ‘래미안 라그란데’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서울 동대문구 일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근에서 청약을 앞둔 ‘이문아이파크자이’ 또한 분양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에는 468가구 모집에 총 3만 7024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7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452가구 모집에 1만 65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3.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을 포함해 총 4만 7674명이 청약통장을 접수했다.

   
▲ '래미안 라그란데' 견본주택 내부를 방문객들이 둘러보고 있다./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재정비촉진구역(이문·휘경뉴타운) 내 이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7층, 39개 동, 총 3069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단지다. 입주예정월은 2025년 1월이다. 오는 23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하고 내달 3~6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래미안 라그란데 3.3㎡당 일반분양가는 3285만 원이다. 지난 4월 같은 이문·휘경뉴타운 내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 재개발사업)’의 3.3㎡당 분양가 2930만 원보다 높은 금액임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또한 지난 4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려 평균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문·휘경뉴타운 내 분양 시작점이었던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비롯해 래미안 라그란데까지 연타석 흥행을 기록하면서 동대문구 일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10월 분양을 앞둔 ‘이문아이파크자이’ 청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는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1641가구에 달한다.

업계는 래미안 라그란데가 휘경자이 디센시아보다 높은 분양가에도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을 두고 이문아이파크자이 또한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건은 분양가다. 일각에서는 래미안 라그란데 3.3㎡당 분양가가 휘경자이 디센시아 대비 300만 원가량 인상된 점을 감안해 이문아이파크자이 분양가가 3.3㎡당 3400만~3500만 원가량까지 오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최근 각종 청약 관련 규제 완화로 인해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변한 점, 서울 등 주요 입지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문아이파크자이 또한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르면 오는 9월 또는 10월 공급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