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하이엔드 오디오’ 상품군 육성, 강북 최대 오디오 메카로 입지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롯데백화점이 본점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백화점 최초로 ‘하이엔드 오디오쇼’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하이엔드 오디오쇼인 ‘더 사운즈(THE SOUNDS)’ 행사에 총 11개의 음향 업체가 참여한다. ‘바워스앤윌킨스’, ‘탄노이’, ‘매킨토시’, ‘소너스파베르’ 등 22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의 다양한 인기 모델을 선보인다. 

   
▲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소비자들이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원음에 가까운 초고음질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오디오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집에서 즐기는 고급 취향’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롯데백화점 본점 오디오 매출은 매해 평균 30%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본점은 강북 최대 ‘오디오 메카’를 목표로 최근 10년 동안 ‘하이엔드 오디오’ 카테고리를 키웠다. 2014년 ‘뱅앤올룹슨’을 시작으로 ‘보스’, ‘ODE’를 비롯해 지난 해 10월에는 영국 최고의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까지 들여왔다. 100여 평 수준의 백화점 최대 규모 하이엔드 오디오 매장을 완성했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고급 소비재를 선도하는 롯데백화점의 지향점과 맞아 떨어져, 신(新)명품 상품군으로 인큐베이팅 중이다. 여타 백화점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대규모 ‘오디오 쇼’를 본점에서 기획하게 된 이유다.

이번 ‘더 사운즈’ 는 기획, 구성, 연출 등 최고를 지향한다. 기존에 국내에서 진행했던 ‘오디오쇼’가 전시장에서 단순 진열 형태로 이뤄졌던 것에 반해, 이번 행사는 쇼룸 공간을 통해 제품을 선보인다. 총 6개의 쇼룸에서는 각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 실제 거실처럼 꾸몄다. 고객들이 제품을 편안하게 제품을 감상하며 구매할 수 있다. 

쇼룸 연출에 ‘프리츠한센’, ‘에르고시스템’ 등 10개 수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참여해 고급 의자, 소파, 카페트 등을 함께 선보인다. 또한 4개의 ‘프리미엄 청음실’을 마련해, 브랜드별 주력 제품의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모든 제품들을 특별가에 판매한다. 파인오디오의 F1-8S와 심오디오의 40주년 기념 모델 680D, 600I V2, 뮤지컬 피델리티의 7번째 기념모델 A1 등은 이번 오디오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 비틀즈도 매료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최고의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801 시그니처’/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하는 200만 원 대부터 1억 원대까지 총 100여 제품에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클래식과 재즈 유명 칼럼니스트인 ‘유윤종’, ‘류희성’이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으로 들려주는 시연행사도 벌인다. 9월1일에는 유튜브 채널 ‘샘튜브’ 운영자로도 잘 알려진 ‘오승영’ 오디오 평론가의 ‘청음 클래스’도 마련한다. LP 음반 존을 통해 재즈, 클래식 등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명반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더 사운즈’를 시작으로 본점, 잠실점 등 대형 점포를 위주로 ‘오디오쇼’를 정례화 한다. 

윤현철 일렉트로닉 디바이스 팀장은 “오디오쇼를 백화점에서 개최하는 것은 하이엔드 오디오에 대한 문턱을 낮춰 일반 대중에 소개하고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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