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 참여 학교 등 첫 합동 행사
11월 28일 부산 벡스코서 개최 예정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일학습병행 대국민인지도 향상을 위해 '2023년 일학습병행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일학습병행은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한국 실정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다. 기업현장에서 현장교사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훈련프로그램에 따라 가르치고, 보완적으로 공동훈련센터와 학교 등에서 이론 교육을 받은 후 정부가 평가해서 국가자격인 일학습병행 자격을 주는 교육훈련제도다. 기업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맞춤형 숙련인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학생이나 구직자는 조기취업으로 구직기간 단축과 직무능력 향상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일학습병행에 참여하는 특성화고와 대학 등 200여 개 기관이 함께하는 첫 행사로, 학교 학사일정을 고려해 이달에는 수도권(서울)에서, 11월에는 경상권(부산)에서 총 2회 개최된다.

행사에는 중학생과 특성화고등학생, 학부모,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성화고 단계인 도제학교를 중심으로 전문대 수준의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4년제 대학 등 일학습병행 사업 전 유형을 소개하고, ▲훈련 직종 체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훈련장비 실습 ▲취업정보 제공 및 진로 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제공한다.

이날 수도권 박람회에서는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일학습병행을 통해 느낀 점을 표현한 브이로그 영상 콘텐츠 경진대회 시상이 열렸다. 고용부는 이를 통해 참관하는 중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일학습병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한 일학습병행은 현재까지 누적 1만9864개 기업, 13만9386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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