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한 명 퇴장당한 악조건 속에서도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 아스날은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아스날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EPL 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12일 개막전에서 노팅엄 시티를 2-1로 물리쳤던 아스날은 2연승으로 좋은 개막 초반 분위기를 이어갔다. 1, 2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든 팀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 아스날, 그리고 브라이튼 등 3팀 뿐이다. 골득실에 따라 브라이튼 1위, 맨시티 2위, 아스날이 3위에 자리했다.

   
▲ 아스날이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스날 SNS


아스날은 은케티아, 마르티넬리, 외데가르드, 사카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두아르드, 슐럽, 에제, 아예우 등으로 맞섰다.

아스날이 이기기는 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에는 아스날이 주도권을 잡았고 몇 차례 좋은 슈팅 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아스날이 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얻어냈다.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은케티아가 상대 골키퍼 존스턴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외데가르드가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섰다.

리드를 잡았지만 아스날에 퇴장 악재가 생겼다. 토미야스가 후반 15분 경고를 받은 데 이어 22분 또 옐로카드를 받았다. 토미야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아스날은 10명이 싸워야 했다.

아스날은 마르티넬리를 빼고 마갈량이스를 투입하는 등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아스날이 조직적이면서도 몸을 던지는 수비로 끝까지 실점 없이 버텨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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