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이상이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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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이상이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김상문 기자 |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16일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92%는 이달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는 8%밖에 없었다.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것을 근거로 들었다. 내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가 ‘오를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33%로 전월보다 8%포인트 많아졌다.
반면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17%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한 모습이다. 미국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금리가 급등한 것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내달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3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보다 35%포인트 급감했다. 내달 환율이 오른다고 답한 비율은 16%로 전월보다 5%포인트 늘어났다.
한편 9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1.2로 전월과 같았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이라며 "이런 상황이 종합 반영돼 9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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