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승인으로 바이오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에 급등세를 나타내던 관련주 중 서린바이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27분 현재 서린바이오는 전거래일 대비 13.51% 급등한 2만52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에는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서린바이오는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과 생산 등에 사용되는 시약, 기자재, 생산 원재료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삼성그룹을 비롯해 국내 바이오·제약회사들이 투자를 늘릴수록 수혜가 커지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초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시약을 납품하고 있다.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바이넥스와 영인프런티어는 하락세다. 바이넥스는 1%대, 영인프런티어는 3%대로 하락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국내 주요 CMO 기업으로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바이오 기업의 의약품을 위탁 생산한다. 영인프런티어는 2010년 8월에 삼성전자와 바이오연구용 항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에서 꾸준히 삼성 바이오 사업의 수혜주로 거론돼 왔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연구용 항체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전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되면 바이오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며 “삼성의 바이오가 ‘제2의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