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금융당국이 하반기 그리스사태, 중국증시 급락 등 잠재위험에 대비해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8개월 간의 업무성과 회고와 금융회사 검사계획을 포함한 하반기 금융감독 및 검사 운용 방향에 대해 발언했다.

지난 8개월간 진 원장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융현장점검반을 운용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과 동시에 컨설팅 중심의 금융 제재 위주 검사로 '금융회사 검사·제재 개혁방안'등 금융개혁에 매진했다.

또 '빨간딱지 폐지', 줄세우기 방식의 '민원실태평가제도'를 선진 방식의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제도'로 전환 추진해 금융소비자의 불편과 애로 해소, 권익제고에 힘썼다.

진 원장은 앞서 시행했던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을 추진할 것이며 하반기 들어서는 불안한 금융시장의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스사태, 중국 증시 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회복 부진,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잠재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사 검사에 대해 처벌보다는 리스크 대응 및 법규준수 실태에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ELS, 펀드, 방카슈랑스 등 여러 권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간 협업을 통한 공동 검사보다 실효성 있는 검사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에 진 원장은 "현재 과제별 세부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과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노력도 중단없이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