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포스코이앤씨는 23일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협약을 통해 에퀴노르와 국내 해상풍력사업 개발, 건설, 운송 등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수면에 750메가와트(M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퀴노르는 한국 내 해상풍력사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분야 시공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이앤씨와 울산 먼바다에 세계 최대규모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부터 육상 송전선로 개념설계를 진행중이다.
온상웅 포스코이앤씨 인프라사업본부장은 "전통적인 건설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해상풍력 등 친환경·신재생 사업을 차세대 미래성장 산업으로 선정해 리얼밸류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퀴노르와의 사업 협력은 포스코이앤씨 해상풍력 사업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다짐했다.
톨게 나켄 에퀴노르 총괄디렉터는 "한국 건설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춘 포스코이앤씨와 업무협약 체결을 하게 되어 의미 깊게 생각하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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