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중국 여객선 단체 150여 명 방문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이달 11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방한 단체관광 비자를 6년 5개월 만에 허용했다. 이어 중국 최대 명절인 9월 중추절과 10월 초 국경절 등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어 면세‧여행‧호텔 등 국내 관광업계는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하늘 길뿐만 아니라 인천과 평택, 제주 등 한국과 중국을 잇는 바닷길 또한 재개되며 현지에 발이 묶였던 유커가 한국을 찾고 있다.

   
▲ 지난 8월23일 중국 여객선 단체 150여 명이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했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중국 여객선 단체고객 150여 명이 지난 23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방문해 면세쇼핑을 즐겼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고객들은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롯데면세점에 공식 입점한 100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다. 이들은 중국 산둥성 위해항과 경기도 평택항을 오가는 카페리(Car Ferry)인 뉴그랜드피스호 여객선을 통해 지난 22일 입국했다. 롯데면세점 쇼핑코스를 비롯해 2박3일 동안 경복궁과 청와대, 남산골한옥마을 그리고 하이커그라운드 등 강북권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이날 저녁 출국한다.

이들 단체관광객은 여행 둘째 날인 지난 23일 오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입점해 약 1시간 동안 면세쇼핑을 즐겼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라네즈, 메디힐 등 K뷰티 제품과 샤넬,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주로 구매했고, 감귤 초콜릿과 조미김 등 식품 카테고리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8월23일 중국 여객선 단체 150여 명이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했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24일 오후에도 중국 석도-인천 카페리를 통해 한국을 찾은 270여 명의 단체 관광객이 명동본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 1번지인 명동 중심부에 위치한 명동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의 쇼핑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부산과 제주도에 중국, 일본인 대형 단체를 태운 크루즈선의 기항이 잇달아 예정된 만큼 롯데면세점 부산점과 제주점 또한 마케팅 프로모션 준비, 브랜드 개편 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단체비자 허용 후 중국 여객선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등 빠르면 4분기부터 국내 면세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은 여행상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현지 에이전트와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서는 한편, 소비자 혜택 및 상품구성을 강화해 유커를 맞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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