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김포시-수자원공사, 김포 환경재생 복합단지 조성 MOU
주물공장 등서 중금속 분진 배출… 주민건강·환경 등 문제 해결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오는 2033년 김포 거물대리 일대가 혁신적 친환경 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는 김포시, 한국수자원공사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프레이저 플레이스 호텔에서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은 김포 거물대리 일원의 주민건강·환경·경제문제를 동시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환경부는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물대리 일원 주물공장 등에서 배출된 중금속 분진으로 인한 주민 건강피해를 인정하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196명에게 의료비 등 명목으로 약 10억원의 구제급여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미 이 지역에 설치된 공장 및 오염된 토양으로 인한 지속적 건강피해와 경제 위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3개 기관은 이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해 힘을 합쳐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오는 2033년까지 거물대리 내 4.9㎦ 면적에 약 6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염토양 정화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영세공장 지원 ▲생태공원 조성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수소·전기차 산업단지(클러스터)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약 16조원의 생산 유발과 1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3개 기관은 이 사업과 관련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타당성을 인정받도록 적극 협조하고, 이 사업이 환경정화와 탄소중립, 생태회복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환경재생 개발사업 선도의 본보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치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김포 거물대리 일대가 혁신적 친환경 도시로 변화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 사업이 국가의 대표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준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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