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재슨홀 미팅에서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목표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필요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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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사진=연합뉴스 |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설정한 2%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한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추세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는 증거들은 인플레이션을 위험하게 빠트릴 수 있고,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 "팬데믹 관련 왜곡이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선 추세보다 낮은 경제 성장률과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파월 워장은 "우리는 노동시장 재균형이 지속되고 있다고 기대한다"면서도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이는 역시 통화정책의 반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2001년 이후 22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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