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왕중왕전' 성격의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주형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에 트리플보기를 1개 범해 이븐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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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라운드 공동 18위에 자리한 김주형(왼쪽)과 공동 26위 임성제(가운데)-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첫 날 공동 14위에서 4계단 하락해 공동 18위에 올랐다. 4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한꺼번에 세 타를 잃지 않았다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기에 아쉬웠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만 출전해 거액의 상금을 놓고 겨룬다. 랭킹에 따른 보너스 타수가 주어진다. 이번에는 한국 선수가 3명(김주형, 임성재, 김시우)이나 출전권을 따내 기대가 높았지만 2라운드까지 부진했다. 첫 출전한 김주형이 공동 18위에 자리한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반면 5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이날 한 타를 잃었고, 7년만에 대회에 복귀한 김시우는 2오버파를 쳤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합계 이븐파로 하위권인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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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에 오른 호블란(왼쪽), 모리카와.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호블란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최소타 신기록(9언더파)을 세웠던 모리카와는 이날 버디만 6개를 잡아 이틀 연속 '노보기'로 깔끔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둘은 합계 16언더파로 나란히 리더보드 맨 위을 차지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의 보너스를 안고 출발했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호블란, 모리카와에 2타 뒤진 단독 3위(1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맞는다. 1라운드 공동 선두 3명 가운데 한 명이었던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이날 3타를 줄이긴 했으나 4위(13언더파)로 미끄러졌다.
잰더 쇼플리(미국)와 욘 람(스페인)이 공동 5위(12언더파),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위(10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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