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23일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노부부의 송아지 육아일기를 공개한다.
70대 노부부가 늦둥이를 봤다는 소식에 달려간 제작진은 송아지 ‘소돌이’를 돌보는 유혜순(68세), 명로선(70세) 부부의 24시간 육아전쟁을 카메라에 담았다.
송아지는 보통 어미 뱃속에서 10개월의 산달을 채워야 하지만, 소돌이는 8개월 만에 일찍 세상에 나왔다. 할머니의 간절한 보살핌에 소돌이는 태어난 지 10일째 건강히 자라고 있다.
할머니는 소돌이를 살리기 위해 한여름에도 아궁이 불을 때 인공 인큐베이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기저귀를 채워주는 건 물론, 3시간 마다 분유를 먹이며 24시간 돌보고 있다. 그 덕에 기적적으로 살아난 소돌이는 이제 혼자 힘으로 서고, 걸음마까지 한다.
할머니를 엄마로 아는 소돌이는, 할머니가 눈앞에서 사라지면 “음머 음머” 하고 부르며 할머니를 찾는다. 할머니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소돌이 덕에 할아버지는 찬밥신세라고. 같이 하던 농사일을 혼자 해야 하고, 송아지에게 안방마저 내줘야 하는 신세가 됐다. 그래도 노부부는 소돌이와 지내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한편 깜짝 등장한 귀여운 막둥이 소돌이를 둘러싼 24시간 육우(牛)일기는 23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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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