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금융인프라 수출이 추후 국내 금융회사 진출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 공공기관들의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연계할 수 있도록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이하 해금협)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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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간담회'에서 금융인프라 유관기관 등과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금융위는 이날 금융인프라 유관기관, 연구원 등과 함께 28일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기관별로 금융인프라의 해외진출 현황 및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해금협 중장기 발전방안 및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해금협이 금융인프라 유관기관들의 해외사업 추진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국제금융협력포럼, 세미나 등 기존 활동을 내실화 하고, 해외진출 관련 조정·협력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분야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분야의 경우 ODA 재원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으나 사업 기획·선정부터 수행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등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며 “ODA 활용의 확대방안 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각 금융인프라 유관기관에서 해외진출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결제원·한국거래소 등 기관은 해외 시스템 구축 사례를, 예탁결제원·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의 기관은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컨설팅 등의 경험을 공유했다.
수출입은행 등 대외원조 유관기관과 함께 ODA를 활용한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지식공유 및 컨설팅 경험이 실제 하드웨어·솔루션 수출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자문에서 재원 조달까지 인프라 수출의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패키지형 사업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결과를 토대로 각 유관기관들과의 추가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다음달 동남아 지역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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