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4.0 시대 여는 우아한청년들 '올인원 인프라' 주목
2023-08-28 15:27:45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지난 5월 배민B마트 서비스 효율성 위한 인천기지 오픈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소비자의 생활방식과 산업 유통환경이 다변화되며 물류 혁신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아한청년들은 미들마일부터 라스트마일 영역 커버하는 '올인원 인프라 물류시스템' 구축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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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019년 11월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를 오픈하고 어떤 상품이든 1시간 내로 배달받을 수 있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미들마일부터 라스트마일 영역을 한번에 커버할 수 있는 ‘올인원 인프라 물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중앙물류센터 기지(DC)에 상품을 대규모로 보관하고 소비자 생활권 내 위치한 도심형물류센터(MFC) 배민B마트를 통해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소비자가 주문하는 즉시 MFC내 구성원들은 상품 고르고 담는 ‘피패킹(Pick&Packing)’ 과정을 거친 다음 배달을 수행하는 배민커넥트 라이더에게 전달한다. 이후 배민커넥트 라이더가 소비자에게 배달하며 모든 물류전달 과정이 마무리된다. 이때 안전을 지키면서도 30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세밀하게 설계된 물류망을 기반으로 유통 시간을 단축하고 음식, 식재료 등 생활물품을 지정된 시간 내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기, 헤드셋, 게임기 등 주문 가능 품목이 늘어나면서 주문 선택권이 대폭 넓어졌다. 실제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경우 입고와 동시에 주문이 몰리면서 이용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5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배민B마트 서비스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춘 인천기지를 오픈했다.
8600평 규모에 총 520만 유닛까지 수용이 가능한 인천기지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는 배민B마트의 효율적인 물류흐름을 관리하기 위해 △입고·재고·출고 통합 관리(WMS) △자동화물류 서비스 제어(WCS) △수송 및 배송 배차관리(TMS) 등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천기지 이전으로 우아한청년들의 물류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물류 흐름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인천기지는 의왕기지 대비 물류과정 효율성과 안전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물류거점 역할을 하며 의왕기지보다 규모가 26% 확장됐고 수용 능력은 33.33% 향상됐다.
인천기지는 효율성을 위해 자동화설비를 구비해 배민B마트 서비스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DAS(Digital Assorting System, 냉장), DPS((Digital Picking System, 냉동) 등 자동화설비를 갖춰 저온과 상온 제품 보관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배민B마트가 다양한 품종을 보관하는 만큼 1차 고속분류기, 비식재 다품종 오토스토어 등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운영이 가능하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비전으로 누구나 필요한 물건을 일정한 시간 안에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우아한청년들 서비스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는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물류경험'을 내세웠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와 함께 앞으로도 물류의 새 기준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목표로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4.0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물류 기업들의 역량 강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 생활방식 및 산업 유통환경이 다변화됨에 따라 각 영역별 물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우아한청년들이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라스트마일 서비스로 확정적 물류 경험 제공하는 등 물류 혁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