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7월 및 올해 수출·수입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연간 교역액이 1조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4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이달 1~20일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액은 각각 253억700만달러, 247억2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1%, 15.8% 감소했다.

상반기 통관기준 수출액은 2687억달러, 수입액은 2224억달러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15.6% 감소했다. 교역액은 4911억달러로 작년 상반기의 5465억달러보다 10.1%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의 수출과 수입액은 각각 5.4%, 1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저유가 국면 장기화 등으로 7월 및 올해 수출·수입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지난 4년간 1조달러를 웃돌았던 연간 교역액이 올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사진=YTN 방송 캡처

6월 이후 발표된 주요 국내기관의 수출·입액 전망치(통관 기준)도 밝지 않다. 대 중국 수출 개선이 어려울 전망인데다 향후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도 낮다는 관측이 반영된 까닭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1.5%, 7.0% 감소할 것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놨다.

이보다 6개월 전에 각각 3.7%, 3.2% 늘어날 것이라던 전망에 비해 5.2%포인트, 10.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교역액은 1조528억 달러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이달 초 수정전망에서 수출입이 각각 4.3%, 11.1% 감소할 것으로,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도 각각 3.1%, 9.7% 줄어들 것으로 봤다.

반면 LG경제연구원은 이달 초 올해 수출이 4.7%, 수입이 14.4% 줄어들 것으로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계산에 따르면 교역액은 9955억달러에 그친다.

한국의 연간 교역액은 2010년 8916억달러에서 2011년 1조796억달러로 처음 1조달러를 돌파한 뒤 2012~2014년에 각각 1조675억달러, 1조752억달러, 1조982억달러를 기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