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서 日, 원전 오염수 발 대여투쟁 독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전남을 찾아 “정권심판을 위해 국민 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대여투쟁의 시위를 당겼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이를 묵인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이라면서 “국민을 대리해야 될 대통령이 마치 왕이 된 것처럼 국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심지어 국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앞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참모 뒤에 내내 숨어만 있던 윤 대통령이 마침내 입을 열었는데 그 말이 참 가관”이라면서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윤 대통령이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괴담’ 취급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정당한 목소리를 샘도 잘 못하는 미개한 사람 취급하고 국민을 향해 싸우겠다고 선포한 것”이라며 “정부의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앞으로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가 30년 계속될지 300년 계속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국토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당당하게 일본의 오염수 투기 중단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면서 “국민은 대통령이 싸워야 할 상대가 아니라 존중해야 될 주권자이자 주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텃밭인 전남을 찾아 민심을 살핀 뒤 오후 2시 목포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규탄대회’를 열고 장외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31일부터는 국회에서 1박 2일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비상행동에 돌입해 9월 정기국회 시작 전 대여투쟁의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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