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안타 3개를 치고 타점 2개를 올렸지만 LA 에인절스는 또 졌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에도 타자로는 출장을 강행하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3안타로 시즌 타율을 3할7리(485타수 149안타)로 끌어올렸다. 부상 이후 출전한 6경기 타율은 3할4푼8리(23타수 8안타)나 된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와 홈런 두 방을 친 루이스 렌히포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마운드 붕괴로 7-12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1-1로 맞선  3회초 1사 2루에서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빗맞은 타구가 파울라인 쪽으로 굴러갔고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마이클 로렌젠이 잡아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됐다. 2루주자 랜달 그리척이 3루를 돌아 홈인했고, 오타니는 2루까지 갔다. 오타니의 안타로 기록됐다.

3-2로 앞서고 있던 5회초 1사 3루에서 오타니는 우전 적시타를 쳐 타점을 올리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브랜든 드루리의 볼넷으로 2루 진루했던 오타니는 기습적으로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에인절스는 6회말 필라델피아의 반격에 대거 6실점하며 4-8로 역전 당했다. 7회초 그리척의 솔로포로 5-8이 된 다음 오타니는 4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8회말 추가 3실점해 승부가 기운 가운데도 오타니는 9회초 2사 2루의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쳐 타점을 하나 보태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필라델피아는 홈런 5개 포함 장단 장단 13안타로 에인절스 마운드를 두들겨 12-7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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