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홈쇼핑 패션이 젊어지고 있다. TV홈쇼핑 주 고객층인 5060세대들이 젊은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3040세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워크웨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가을·겨울 시즌 패션 콘셉트로 ‘영 앤 캐주얼’을 적극 활용 중이다. 지난 15일부터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 특집전을 열고 캐주얼 감성의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데님 팬츠’, ‘뷔스티에’, ‘샤 스커트’ 등 젊은 패션 스타일이 인기를 얻으며 론칭 2주 만에 행사 상품은 약 30만 세트가 판매됐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풀코디 패션을 제안하는 ‘바이브리짓(BY BRIDG:IT)’, 가상인간 ‘루시’를 모델로 기용한 ‘뎁 플러스(Debb+)’ 등 신규 브랜드의 신상품이 최신 트렌드 아이템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롯데홈쇼핑 신규 브랜드 바이브리짓 화보/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신규 브랜드 ‘바이브리짓’, 영&트렌디 캐주얼 스타일로 승부수
롯데홈쇼핑은 기존 홈쇼핑 패션의 핵심 소비층인 5060세대를 넘어 3040 고객들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며 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FW시즌 가장 공을 많이 들인 브랜드로 영&트렌디 스타일의 캐주얼 브랜드 ‘바이브리짓’을 론칭했다. 브랜드 방향성부터 네이밍, 상품 출시까지 약 1년 6개월이 소요됐다. ‘다리(Bridge)’와 이상적인 패션 스타일을 뜻하는 it을 결합해 최신 트렌드와 고객을 연결한다는 뜻을 담았다. 고객들의 패션 고민을 줄이기 위해 ‘바이브리짓’ 브랜드 하나로 코디가 가능한 ‘풀코디’ 착장부터 믹스 앤드(&)매치로 활용하기 좋은 상품도 준비했다. 데일리 룩으로 활용도가 높으면서 차별화 포인트를 준 신상품 25종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또한, 3040세대 여성을 핵심 고객으로 겨냥한 만큼 TV홈쇼핑은 물론 팝업스토어, 패션 전문 몰, SNS 등 판매처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에는 130분 동안 ‘세미 크롭 셔츠’, ‘스트링 재킷’ 등 신상품 7종을 론칭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30분 만에 약 5000세트가 판매되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외에도, 가을 패션 인기 소재인 데님을 활용한 팬츠, 면과 기능성 소재를 최적의 비율로 혼합한 ‘레이어드 티 블라우스’ 등 신상품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방송 중 ‘다른 색상으로도 풀 코디 스타일 연출해 주세요’ 등 3040대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 결과, 주요 사이즈, 색상이 매진되며 1만3000세트 이상 판매됐다. 내달 2일 오후 10시 30분 ‘가죽 재킷’, ‘데님 스커트’ 등 가을 패션 신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 가상인간 루시 패션모델로 발탁…로맨틱 캐주얼 브랜드 ‘뎁 플러스’ 론칭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를 패션모델로 발탁하며 신규 브랜드 ‘뎁 플러스’를 공개했다. ‘뎁 플러스’는 ‘앤디앤뎁’으로 유명한 뉴욕 출신 윤원정 디자이너가 새롭게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이다.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메인 콘셉트로, 단정하고 클래식한 ‘프레피 룩’에 로맨틱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은 핑크를 메인 색상으로 삼고 진주 액세서리, 고양이 아트워크 티셔츠 등 기존 홈쇼핑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 디자인의 신상품 17종을 공개한다. 또한,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며 SNS 17만 팔로워를 보유한 가상인간 루시의 화제성을 활용해 신규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도 전개한다.
 
지난 28일 140분 동안 ‘뎁 플러스’의 그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신상품 6종을 공개한 결과 2만 세트 이상 판매됐다. 루시가 입어 화제가 된 ‘샤이닝 트위드 재킷’은 클래식 감성에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해 방송에서만 6000세트가 판매됐다. 발레리나를 연상하는 ‘발레코어’ 스타일이 인기를 얻으면서 ‘스팽글 샤 스커트’도 3000세트 판매됐다. 이외에도 ‘진주체인&데님 팬츠’, ‘스카프링&보우타이 블라우스’, ‘브로치&니트재킷’ 등 각종 장식을 활용한 이색 패션 아이템도 선보였다. 향후 트렌치 코트와 드레스 디자인을 결합한 ‘시그니처 트렌치 드레스’ 등 활용도 높은 가을 신상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부문장은 “패션 성수기인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젊은 패션 스타일의 신규 브랜드를 연이어 공개하며 론칭 초반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패션 상품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고객 수요를 만족시키는 신규 브랜드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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