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황의조(31)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했다.

노팅엄 구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2일(한국시간)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노리치 시티로 이번 시즌 임대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리치 시티 구단은 이날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를 1년 임대로 영입했다. 황의조는 한국을 대표해 56경기를 뛰었다. 등번호는 31번이다"라고 황의조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 황의조가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사진=노리치 시티 SNS


황의조는 지난해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했지만 아직 노팅엄 공식경기 데뷔를 못했다. 노팅엄과 계약하자마자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고,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전 확보를 못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는 FC서울과 단기 임대 계약을 맺고 K리그에서 뛰었다. 이후 노팅엄으로 복귀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하며 이번 시즌 노팀엄 및 EPL 데뷔를 준비했으나 개막 후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어차피 노팅엄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황의조 입장에서도 노리치 임대 이적은 재기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EPL 무대 데뷔를 또 미루는 아쉬움은 있지만 노리치 시티에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 노팅엄의 프리시즌 경기 출전 당시 황의조.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SNS
 

노리치 시티는 핵심 공격수 조슈아 서전트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해 공격수 보강 차원에서 황의조 영입에 나섰다. 노리치 시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3승 1무(승점 10)로 레스터 시티(4승, 승점 12)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황의조는 노리치 시티 구단을 통해 "매우 기쁘다. 나는 팀을 최대한 빨리 돕고 싶고,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황의조는 9월 A매치 2연전(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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