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삭감탓…문체부 "물류망·디지털화 지원으로 개편"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전국 주요 지역서점에서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내년께 약 750개 소멸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 전국 주요 지역서점에서 운영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내년께 약 750개 소멸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사진=미디어펜DB


2일 연합뉴스가 한국서점조합연합회(한국서련)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내년 지역 서점 활성화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서점들의 문화 프로그램 750여개가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서련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 중 '지역서점 활성화' 관련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올해 서점 활성화 및 지원 예산은 11억원이었다. 이 예산을 토대로 한국서련은 전국적으로 750여개의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서련은 "진흥법을 개정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서점 지원을 위한 예산 전부를 삭감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지역서점을 통해 문화 프로그램을 향유하던 국민들이 고스란히 안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문체부는 "기존 개별 업체와 프로그램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업계 전반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물류망과 디지털화 구축 사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체계를 개편했다"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신규 사업으로 '디지털 도서물류 지원' 사업 12억 5000만원을 반영했다. 또 지역서점에 대한 지원예산으로 총 15억 1000만 원을 배정해 올해 예산보다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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