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로 수산물 소비를 꺼리는 여론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대형마트의 추석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량은 1년 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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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로 수산물 소비를 꺼리는 여론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대형마트의 추석 수산물 선물세트 판매량은 1년 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DB |
3일 연합뉴스가 홈플러스 등 유통업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1년 전 같은 예약판매 기간(지난해 7월 21일부터 22일간) 대비 49% 급증했다.
판매량 급증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김을 비롯해 고가에 속하는 굴비까지 거의 대부분의 제품군에서 모두 늘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이 35% 급증했는데, 냉동 옥돔, 굴비, 갈치 등의 간편 수산물 매출이 약 50% 급증했다. 김과 같은 건해산물 판매도 30% 성장했다.
이마트의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도 약 1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이 호조를 보인 건 오염수 방류 이전에 미리 비축한 물량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한 덕분으로 파악된다. 올해 선물세트에 구성된 수산물들이 오염수 방류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이 안심 구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대형마트들이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액션을 취한 점도 소비자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판매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내년 설 세트 물량도 대부분 올해 상반기에 비축을 완료한 점을 강조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형마트들은 오는 18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이후 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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