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빙그레의 주가 전망에 파란불이 켜졌다. 증권가에서는 빙그레가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
|
|
▲ 빙그레의 주가 전망에 파란불이 켜졌다. /사진=미디어펜DB |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빙그레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보합 수준인 5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빙그레의 주가가 장중 3만8150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40% 넘게 오른 상태다.
지난해 액상커피 소비 증가 등으로 국내 음료 시장 규모가 역대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선데다가 해외에서 메로나 등 냉동 제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3일에는 장중 5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6만원선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빙그레의 주가가 6만원선을 넘어선 건 지난 2021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빙그레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빙그레는 올 2분기 3887억원,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나아가 올 한 해 전체로 볼 때에도 역대급 실적이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는 영업이익률이 2022년 3.1%에서 2023년 7.0%로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빙과시장 경쟁도 완화되고 있다”면서 “202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에 불과해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음식료 기업으로서는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이어 “빙그레는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빙과·가공유 수출과 원가 절감으로 이익률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 증가한 1조3951억원, 영업이익은 148.5% 늘어난 97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냉장 부문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는 하반기에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냉장은 중국향 수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냉동 부문은 국내 2~3분기 성수기 진입 및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빙과 경쟁 강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냉동 부문도 수출 성장세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중장기적인 해외 수출, 판매량 확대를 통한 해외 비중 증가 및 이에 따른 수익성 증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