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팝업 스토어도 열면서 고객 접점 확대 지속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객 비자 허용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의 입국이 본격화 되면서 패션뷰티 업계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면세점과 다양한 판매 채널에 인기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 삼성물산 패션 아미 롯데면세점 매장./사진=삼성물산 패션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아미(AMI)'가 지난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국내 첫 면세점 매장을 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아미는 올해 8월말 누적 매출 기준으로 대표 매장인 서울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의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다. 아미는 국내에서도 2030 젋은 층을 중심으로 '신명품'이라고 불리며 트렌디한 브랜드로 주목 받고 있다.

아미는 다양한 판매 채널을 전개함으로써 중국, 동남아, 일본 등 글로벌 고객과 국내 소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자 첫 면세점 매장을 열게 됐다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설명했다. 또 본격적으로 중국 관광객들의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젊은 세대의 유커를 공략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롯데면세점은 아미, 메종키츠네 등 '신명품' 브랜드 외에도 '논픽션', 시미헤이즈 뷰티' 등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약 6년 만에 한국으로의 자국민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 이래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국인 매출은 직전 일주일 대비 약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미의 이번 매장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10층에 위치하며 33.3㎡(약 10.1평) 규모다. 기하학적 패턴이 돋보이는 나무 바닥과 베이지 톤을 인테리어에 적용하고 ‘아미’스러운 느낌을 가득 담았다.

아미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매장에서 시그니처 하트 로고가 적용된 기본 티셔츠, 스웨트셔츠, 후디, 카디건 등 의류와 가방, 볼캡, 비니, 머플러 등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또 아미 하트 상품뿐 아니라 이번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의류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미의 이번 시즌 컬렉션은 뉴트럴과 파스텔 톤을 바탕으로 한층 모던하고 정교해진 룩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아미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매장 오픈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4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아미 하트 스티커, 8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아미 모자, 16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소진 시 까지 아미 지갑을 선착순 증정한다.

한편 아미는 지난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6층도 29.8㎡(약 9.1평) 규모의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파리 부티크의 건축적 요소로 완성된 공간에서 '23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의류와 시그니처 하트 로고가 적용된 오버사이즈 저지류 등을 선보인다.

남호성 해외상품4팀장은 “아미가 외국인 고객과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국내 첫 면세 매장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열었다”며 “앞으로도 백화점, 가두점, 온라인, 면세점 등 여러 형태의 판매 채널을 확보해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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