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번에는 멀티 도움을 올리며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FC 격파를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메시 입단 후 치른 11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약팀에서 강팀으로 완전 탈바꿈했다.

마이애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사커(MLS) LA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에도 마이애미는 승점 25점(7승4무14패)으로 동부 컨퍼런스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메시 합류 전과 후는 확연히 다르다. 

   
▲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린 파리아스와 포옹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SNS


메시는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후 리그스컵 7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등 10골 1도움으로 팀의 전승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내슈빌과 US오픈컵 준결승에서 2도움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으며 마이애미를 결승에 올려놓았다. MLS 데뷔전이었던 8월 27일 뉴욕 레드불스전에서는 쐐기골(마이애미 2-0 승리)을 터뜨리기도 했다.

앞선 경기였던 지난 8월 31일 내슈빌과 리그 경기에서 메시가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자 마이애미는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메시가 2도움 활약을 펼치자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우승팀 LA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메시가 마이애미 입단 후 치른 11경기에서 팀은 무승(10승 1무) 행진을 이어갔고, 메시는 총 11골 5도움으로 '축구의 신'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마이애미에 일격을 당한 LA는 11승 7무 8패, 승점 40점으로 서부 컨퍼런스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마이애미는 전반 14분 파쿤도 파리아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에는 메시의 절묘한 전진패스를 이어받은 조르디 알바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메시와 알바는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던 감각을 살려내며 멋진 합작골을 만들어냈다. 

메시는 후반 38분 드리블 돌파해 들어간 후 골 욕심을 내지 않고 레오나르도 캄파나에게 패스를 건넸다. 캄파나는 골로 마무리했고, 메시는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LA가 후반 45분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골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격하기에는 때가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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