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최초 자동차대출 출시…신차 대환 최저금리 4%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상품을 내놨다. 케뱅은 2금융권에서 받은 자동차대출을 대환하는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 케이뱅크는 2금융권에서 받은 자동차대출을 대환하는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케이뱅크 제공


자동차대출 갈아타기는 케뱅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완전 비대면 대환상품이다. 카드사와 캐피탈사에서 신차, 중고차 등 자동차 구매를 위해 받은 대출 전액을 케뱅으로 갈아타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자동차등록원부, 대출금 완납증명서 등 별도 서류제출 없이 케뱅 애플리케이션에서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금리 경쟁력도 눈길을 끈다. 케뱅이 공개한 최저금리는 이날 연 4.75%(신차 대환 기준)로 2금융권 최저금리 대비 1%포인트(p) 이상 낮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신차인 현대 그랜저를 할부(현금구매 비율 10%, 대출기간 12개월)로 조회하면 공시되는 카드·캐피탈사 상품의 최저금리 평균은 연 6.1%에 달한다.

최고금리도 통상 2금융권이 두 자릿수에 달하지만, 케뱅은 연 9.75%에 불과하다.

대출기간은 고객의 월납입금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0년(신차할부 대환 기준)까지 보장한다. 카드사·캐피탈사의 자동차대출 할부기간이 최대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케뱅으로 대환하면 월납입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신차 기준 8000만원, 중고차 기준 5000만원이다. 기존 카드사, 캐피탈사 대출에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면, 이를 포함한 대출금액 전액을 대환할 수 있다.

케뱅은 이날 자동차대출 대환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구입자금으로 상품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난 5월 체결한 도이치오토모빌그룹과의 양해각서(MOU)에 따라, 중고차 조회부터 자동차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케뱅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금융의 비대면 혁신을 자동차금융으로 확장했다"며 "번거로운 서류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갈아타면 낮은 금리와 넉넉한 대출기간으로 원리금 부담도 덜고 신용점수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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