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한화생명은 판매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투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자회사형 GA가 투자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대규모 외부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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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5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투자유치계약 체결식’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끝),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오른쪽 끝), 김민규 한투PE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가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생명 제공 |
양사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현재 지분가치를 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2021년 4월 출범 당시 총자본 6500억원으로 시작했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2년 5개월 만에 지분가치 8000억원을 인정받고 1000억원을 유치해 기업가치 9000억원의 회사가 되면서 약 40%의 고속 성장을 한 셈이다.
한화생명은 대형 보험사 중 최초의 제판분리를 통해 시장의 프레임을 바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2023년 이후 FP조직 강화와 신상품 판매 활성화 등 영업 전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과 디지털 기반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한국투자PE에서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투PE는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분 11.1%를 보유하게 된다. 또 양사 간 단순 재무적 투자 관계를 넘어서 한화생명과 한국투자금융지주 간의 전략적 협업 관계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보험업계 대표, 증권업계 대표 격인 두 금융 대기업의 만남이다. ‘보험-증권’이라는 벽을 넘어 고객 중심의 토탈금융서비스를 펼치는 파트너를 만났고, 당사의 FP에게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을, 한국투자금융지주에는 한화생명이라는 광범위한 판매채널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협업과 투자유치를 통해 금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양사가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금융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들의 투자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사 공동의 성장을 위한 상호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1조원 가치의 GA로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는 “1000억원의 투자금으로 디지털 영업 인프라 조성과 조직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시장의 여건에 따라 추가적인 M&A 후보를 다각도로 물색하고, 향후 성공적인 IPO를 목표로 더 높은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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