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이상·120~800억원 현장 사망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배 이상 증가
고소작업대 등 기계·장비, 콘크리트 타설작업 관련 안전조치 등 집중 점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는 6일 제17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최근 중대재해가 급증하고 있는 5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 건설 현장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안내자료./사진=고용부


고용부가 지난 6월 말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사고사망자는 289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318명) 대비 9.1% 감소했으나,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 사망자는 57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50명)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120억원 이상 800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자는 28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2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고용부와 공단은 이날 50~800억원 건설현장 내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 등을 집중점검했다. 올해 상반기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사망사고 주요 원인이었던 고소작업대·이동식크레인 등 기계·장비에 대한 안전조치, 콘크리트 타설작업 관련 안전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소·중견 건설 현장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로자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건설 현장소장 등은 오는 22일까지 지방관서별로 실시하는 긴급 안전보건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핵심 안전수칙 등 교육 내용을 현장 근로자에게도 반드시 공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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