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고용전망 고도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
각 기관 전망모델·분석기법 등 지속 공유키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는 6일 한국노동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주요 국책 연구기관과 함께 '고용전망 고도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이번 간담회는 주요 국책연구기관 간 고용전망기법을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강화해 고용전망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기관들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치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순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고용과 상관관계가 낮고, 경기와 고용 간 시차가 존재해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고용상황이 견조하다"고 했고, 한국개발연구원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보건업 등 여성·고령자 친화적 일자리 수요 증가에 따라 여성과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가 기존 추세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고용전망 고도화 방안에 대해 "향후 고용상황은 생산가능인구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인구구조 변화를 더욱 정교하게 고려해야 하고, 고령층 내 세부 집단별 경제활동 특성을 반영함으로써 고용전망치와 실제 수치와의 괴리를 줄여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연구기관들은 각 기관 전망모델과 분석기법 등을 지속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관계기관 회의 등을 개최함으로써 고용전망 고도화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정식 장관은 "고용전망은 일자리정책의 좌표와 같다"며 "논의를 바탕으로 고용전망이 보다 고도화된다면, 노동시장 상황을 제대로 알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는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도 고도화해 첨단산업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훈련사업 규모와 내용 등 정책수립 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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