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독주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부상으로 결장 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격차를 2개 차로 벌려놓았다.

올슨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3안타 가운데 하나가 6회말 터뜨린 솔로홈런이었다. 올슨의 활약에도 애틀랜타는 6-11로 패했다.

   
▲ 맷 올슨이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시즌 46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MLB닷컴 공식 SNS


이로써 올슨은 최근 3경기 연속 꼬박 홈런을 때렸다. 지난 4일 LA 다저스전에서 44호 홈런을 날린 데 이어 6일 세인트루이스전 45호포(5일에는 애틀랜타 경기가 없었다), 그리고 이날 46호포를 쏘아올렸다.

올슨이 부지런히 홈런을 때리고 있는 반면 홈런 레이스 경쟁자였던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에 이어 옆구리 부상까지 겹쳐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4호 홈런을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팔꿈치 부상 탓에 10경기 연속 홈런포가 침묵했고, 옆구리 부상이 추가되며 사흘째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의 부상 결장이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올슨의 홈런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전체 3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42홈런, 4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1홈런으로 오타니에 다가섰다.

한편, 오타니는 비록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서는 밀려났지만 남은 시즌 더 이상 뛰지 못하더라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타이틀은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리그 홈런 2위는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로 35홈런밖에 안돼 오타니와 9개나 차이가 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