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개 국내 기업이 활동, 인도네시아는 한-아세안 연대 핵심 파트너"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파트너십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이 이날 오후 밝힌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해 "2000여 개 국내 기업들이 활동 중인 인도네시아가 한-아세안 연대 구상과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을 계기로 양측에서 원전, 모빌리티, 핵심 광물, 신도시 건설 등 16건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후탄공원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참석,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3.9.7. /사진=대통령실 제공


분야별로는 ▲ 원전(원자력 산업 협력 MOU) ▲ 모빌리티(모빌리티 운영 협력 MOU·전기이륜차 생산기반 구축 협력 MOU) ▲ 핵심 광물(핵심광물 공동연구센터 설립 MOU·핵심광물 공급망 및 기업 투자 촉진 협력 강화 MOA) ▲ 자원재활용(순환경제를 위한 화이트바이오 산업협력 MOU) ▲ 전력·청정에너지(배출저감 및 친환경 플랜트 전환 협력 MOU, 그린 암모니아 공급망 공동개발 협력 MOU, 해양 폐광구 활용 탄소저장사업 협력 MOU·변압기 제조 합작법인 계약·전력기기 사업 협력 MOU) ▲ 산업(뿌리산업 인력양성 MOU·건설기계 사업 협력 MOU·아세안 패션유통산업 시장 확장 협력 MOU) ▲ 보건·정책(국립 응우라병원 위탁운영 계약·아세안 문제연구 협력 협정) 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BRT에서 기업들에게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최대 경제국이자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과 협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양국 기업 간 적극적으로 협업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아세안 주도국인 인도네시아가 국제적 현안 대응을 하는 데 있어 주요 협력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