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SKC코오롱PI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 65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은 0.5%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국내 모바일 경기 부진 및 가동률 하락으로 인해 각각 26.3%, 6.8% 줄어든 148억원, 10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259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2분기는 전방업체들의 과다 재고 보유로 인해 일시적인 물량 감소가 있었으나 6월 중순부터 FPCB용 PI 필름, 방열시트용 PI 필름의 공급 물량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며 빠른 매출 회복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및 중저가급 스마트폰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로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2분기는 IT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SKC코오롱PI는 이 기간 동안 시장수요에 대비한 연간 설비 정비 및 신제품 개발 등 성장 지속을 위한 선 투자를 진행했고, 이로 인해 제조비가 상승해 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UHD TV 시장 확대로 디스플레이 공정용 등 일반산업용 PI 필름의 경우 전년대비 6.5%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일본 등 해외 수출 비중이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지속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극박 PI필름, 블랙 PI필름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세트메이커 중 하나인 애플에 대한 공급을 포함해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덕성 SKC코오롱PI 대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FPCB용 PI 필름, 방열시트용 PI필름뿐만 아니라 변속기, Rear Lamp 등 자동차용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용도의 고부가 제품라인업을 강화하고, 생산효율성 제고와 비용절감 등 내실경영에도 주력해 올해를 확실한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SKC코오롱PI는 반기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가이던스를 1월 발표 당시 매출액 1427억원, 영업이익 376억원, 당기순이익 247억원에서 매출액 1420억원, 영업이익 316억원, 당기순이익 216억원으로 하향 정정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