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타점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에 도루도 3개나 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3도루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멀티히트로 다시 타격감을 살려냈고, 개인 한 경기 최다도루 타이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73(476타수 130안타)으로 올라갔다.

   
▲ 김하성(오른쪽)이 홈런을 친 트렌트 그리샴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디리스 SNS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아웃된 김하성은 2회초 팀이 2-1로 역전한 직후인 2사 2, 3루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헌터 브라운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 2개를 올리면서 4-1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나간 다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하나 올렸다.

7회초 네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이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불펜 투수 호세 우르키디의 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김하성의 주루플레이가 돋보였다. 2루를 훔친 데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한 경기 3도루는 김하성의 개인 최고와 타이이며, 지난 8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처음 기록한 후 두번째다. 김하성의 시즌 도루 수는 34개로 늘어났다. 매니 마차도의 2루타 때 다시 득점을 추가, 시즌 득점은 79개가 됐디.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트렌트 그리샴(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의 맹활약과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6이닝 2실점 호투가 어우러지며 휴스턴에 11-2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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