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 출신 세계적 미드필더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충격을 안겼다. 포그바는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고, 소속팀 유벤투스는 난감해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구단은 11일(이하 현지시간) "포그바가 8월 20일 수행된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국가도핑방지기구로부터 잠정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향후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 열린 우디네세와 2023-2024시즌 세리에A 개막전 후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지 약물 복용시 최대 4년간 출전 정지가 가능해 포그바는 징계가 확정될 경우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 수 있다. 

   
▲ 포그바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충격으르 안겼다. /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포그바는 최고의 실력과 피지컬을 갖춘 스타지만 부침이 있었다. 2012년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세리에A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한 후 2016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1억5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맨유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만큼 활약을 못한 채 6년 계약이 종료됐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7월 포그바를 다시 영입했지만, 포그바는 입단 2주만에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고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포그바는 지난 시즌 리그 단 6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포그바의 활약은 대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와 결승전 결승골로 프랑스에 우승을 안기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포그바를 재영입 하자마자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제대로 활용도 못했는데, 이번 시즌 개막 초반 도핑 양성 악재가 터져나와 허탈한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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