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외화채 시장 재개 후 첫 한국물 발행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1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화 2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1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화 2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은이 발행한 채권의 만기와 발행금액은 미 달러화 2년물 5억달러, 5년물 10억달러, 10년물 5억달러, 유로화 4년물 5억유로 등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올해 하반기 외화채 시장이 재개된 후 한국물로는 처음이다. 통화와 만기를 다양하게 조합해 투자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계 기관 발행이 많은 5년물 이하 채권에 투자자 수요와 경쟁력 있는 금리를 확보한 게 특징이다. 

한편 수은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미 달러화·유로화 모두 연간 누적 공모발행 기준 한국물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해 한국물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게 됐다.

수은은 달러화 채권 기준으로 총 331개 투자자로부터 목표 금액의 약 4배에 달하는 77억달러의 유효주문을 받았다. 투자자별로는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 등 우량 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역별로는 미국 및 유럽·중동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수은은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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