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모펀드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고 모험자본 육성지원을 위한 감독 당국의 제도 개선을 돕기 위한 목적에 주력하고 있다. 

   
▲ 한국예탁결제원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서비스 제공에 계속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자본시장법령 개정으로 자산대사 대상이 공모펀드까지 확대됨에 따라 시스템의 서비스 범위를 공모펀드 및 전 자산으로 확대하고 자산대사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이 개설된 이후 지난 7월 말 기준 집합투자업자 449개사, 신탁업자 18개사, 사무관리사 10개사가 참여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플랫폼에서 총 1만1903여개(증권 2976개, 비증권·비금융 7264개, 외화증권 1663개 등)의 비시장성 자산을 등록했다. 이를 통해 9251개 펀드(통보자산 약 25.8만건)에 대한 자산대사 지원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최근 사모펀드 시장의 양적 팽창이 가파르게 이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수익성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규모 환매연기 사태가 빚어지는 등 투자자 보호 저해와 같은 부작용이 노출된 면도 존재한다. 

이에 한국예탁결제원은 업계 실무를 반영한 비시장성자산 표준 수립 및 이를 토대로 전산 플랫폼을 구축해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강화의 초석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비시장성자산 코드 관리시스템,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시스템,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비시장성 자산코드 표준화와 자산대사·운용지시 업무 전산화로 업무 효율성 증대, 업계 내부통제 강화로 인한 리스크 축소 등이 가능해졌다는 게 예탁결제원 측 설명이다. 

또한 앞으로는 플랫폼 구축에서 그치지 않고 업계 참가자 의견을 지속 경청해 시스템 개선과 업무 확대에 대한 참가자 수요를 확인해 이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함께 알렸다.

한국예탁결제원 측 관계자는 “현재 비시장성자산 관련 신규 운용지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내부 시스템 개발이 진행 중”이라면서 “외부 참가자와의 테스트를 거쳐 이달 말 추가 오픈 예정”이라고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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