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7월 통화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금리 인상으로 은행 정기 예적금 등에 돈이 몰렸기 때문이다. 

M2 통화량은 3월(-0.2%)과 4월(-0.4%), 5월(-0.3%)까지 석 달 연속 감소하다가 6월(0.3%), 7월(0.7%)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11조8000억원 늘었다. 예금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신금리(신규)는 6월 3.76%에서 7월 3.81%로 올랐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8조4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 및 재산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자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은행채가 순상환되면서 금융채는 7조4000억원, 금전신탁은 기업의 은행 신탁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요구불예금을 중심으로 13조원, 기업은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9000억원, 기타부문은 2조1000억원 늘었다. 반면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8000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