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라질이 경기 막판 터진 극장 결승골로 페루를 꺾고 월드컵 예선 2연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나시오날 데 리마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차전 페루와 원졍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으나 후반 45분이 다 되도록 한 골도 뽑지 못했다.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가 했던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질이 극적으로 골을 터뜨렸다.

   
▲ 브라질이 마르퀴뇨스의 극장골로 승리를 거두자 선수둘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브라질축구협회 공식 SNS


브라질이 코너킥을 얻자 네이마르(알 힐랄)가 강하고 정확하게 니어포스트 쪽으로 볼을 보냈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가 점프해 이 볼을 머리로 방향을 바꿔놓았다. 볼은 페루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브라질에 1-0 승리를 안긴 결승골이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히샬리송(토트넘)은 전반 32분 헤더로 골을 뽑아내 오랜 골 가뭄을 해소하는가 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쓴 입맛을 다셨던 히샬리송은 후반 19분 교체돼 물러났다. 

지난 9일 볼리비아와 1차전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던 브라질은 2연승으로 승점 6점이 됐고, 페루는 1무 1패로 승점 1점에 머물렀다. 이날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네이마르는 1차전 2골 1도움에 이어 또 한 번 결정적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월드컵 남미 예선은 10개국이 풀리그를 벌여 4.5장이 걸린 본선행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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