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해외IR 개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K-금융'을 알리기 위해 영국, 스위스, 독일 등 유럽권 국가를 찾아 세일즈에 나섰다.

   
▲ (왼쪽부터)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윤여철 주영국 한국대사, 이복현 금감원장,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이 원장이 한국 금융산업의 국제화 지원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영국, 스위스, 독일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이 원장은 영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런던을 방문해 투자설명회(IR)에 나섰다. 이번 설명회는 금감원·서울시·부산시·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것으로, 한국 금융사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돕고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중심지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생명보험·코리안리재보험 등이 함께 했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K-금융의 강점은 신뢰성, 혁신성, 개방성"이라며 "금감원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금융시장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와 투자내역 보고의무 폐지, 글로벌 투자자의 국채투자 비과세 조치 등을 소개했다. 또 국제예탁결제기구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2023년 한·영 투자포럼에 참석해 영국의 감독당국과 우호 관계를 토대로 한국 금융사의 영국내 영업과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스위스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일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HOS)에도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강력하고 효과적인 감독을 통해 은행의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원장은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영국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기관,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사와 최고위급 면담도 가졌다. 글로벌 금융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에 관한 긴밀한 감독공조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원장과 현지 금융감독당국 수장 등과의 면담이 현지 진출 금융사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외연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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