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동반 급등세다.
28일 오후 2시42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6.23% 오른 54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사이언스도 13% 급등한 16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한미약품은 미국계 화이자와 벌이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디자인과 입체상표 분쟁에서 연이어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비아그라 복제약인 '팔팔'이 비아그라의 푸른색 다이아몬드 형상을 베꼈다는 게 청구 요지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12월 디자인 침해 무효소송에서도 승소 확정판결(화이자 항소포기)을 받았다. 입체상표권 분쟁의 경우도 법원은 지난 2014년 8월 무효 1심에 이어, 이번에 취소 1심까지 모두 한미약품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화이자가 제기한 민사소송 3심에서도 한미약품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특허심판원 판결이 3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민사소송의 경우 1심은 한미약품이 승소, 2심은 화이자가 이겼다. 현재 3심 공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