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재난안전포럼 축사…"반복되는 참사 시사하는 점 많아"
[미디어펜=이다빈 기자]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원인은 남탓으로 돌리고 책임은 말단에 떠넘기는 행태를 끊어야 재난, 재해의 예방과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재난안전포럼'에서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재난안전포럼'에서 축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유일한 나라지만 재난, 재해에 있어서는 그리 자랑스럽지 않다"며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 한복판에서 꽃다운 청년들이 사라지고 지하차도 침수로 출근길에서 생과 사가 위협받고 있다"며 "기후 문제도 위기 상황으로 수해 피해 등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할 수 없는 슬픈 과제에 당면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면서도 "현상황은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고 각자도생의 사회가 되고 있으며 '위기의 일상화'가 과언이 아니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절망과 분노를 넘어 재난의 순간 국가가 없었다는 좌절감에서 원인은 남탓으로 돌리고 책임은 말단에 떠넘기는 행태가 반복돼서는 재난, 재해에 예방과 대책을 세울 수가 없다"고 했다.

또 "국가 재난 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하며 특히 같은 영역에서 같은 참사의 반복이 많은 점은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며 "매년 반복되는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과는 다른 차원의 재난이 닥쳐오고 있으며 최신 지표를 반영해 안전 지표를 다시 정립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행전안전부가 국민 안전에 마지막 보루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미래 세대가 살아갈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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