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의 한국대표팀 차출을 허락하고 일정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의 소속팀 PSG와 협의 결과, 이강인이 오는 20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종료 이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14일 밤 최종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20일 도르트문트전 후 중국으로 이동하며,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진화시에는 21일 도착할 예정이다. 

   
▲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드디어 결정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조별예선 E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로 만난다. 

이강인의 합류 시기가 결정됨에 따라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 경기도 정해졌다. 21일 대표팀에 합류하면 그 날 열리는 2차전 태국전 출전은 힘들다. 결국 이강인은 24일 바레인과 3차전부터 경기에 투입될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합류 시기가 확정되지 않는 데 대해 답답한 심경을 나타내며 최소한 조별리그 1~2경기는 출전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강인이 바레인전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강인의 대표팀 합류 시기가 정해짐으로써 이제 중요한 관심사는 이강인의 현재 몸 상태다. 이강인은 지난달 허벅지 부상을 당해 그동안 재활에 매달려왔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전 경기에서 어느 정도 뛸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PSG는 16일 니스와 리그1 경기를 갖고 20일에는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치른다. PSG가 도르트문트전 후 대표 차출을 허락한 것을 보면 이강인을 도르트문트전에는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이 건강해진 상태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황선홍호에는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대표팀 황선홍호에서 이강인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특히 16강전 이후 토너먼트에서 강팀들과 만났을 때 이강인의 존재감이 위력을 발휘해줘야 한국이 목표로 하는 금메달로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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