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대표팀에서 골을 넣더니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헤더 골이었다. 조규성의 활약에도 미트윌란은 비겼다.

미트윌란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비보르의 에너지 비보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8라운드 비보르와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최근 리그 4경기 무승(2무2패)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승점 11점(3승2무3패)이 됐고 6위에 자리했다.

조규성은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 경기를 치른 지 사흘만의 출전이었다. 조규성은 9월 A매치를 치른 대표팀에 합류해 2경기를 모두 뛰었고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헤더로 결승골(한국 1-0 승리)을 터뜨려 클린스만호의 첫 승리를 이끈 바 있다.

   
▲ 조규성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9일 사이에 세 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에도 조규성은 이날 팀에 선제골을 안기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0-0으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7분 파울리뉴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 골을 뽑아냈다.

조규성의 덴마크 리그 4호 골이자 컨퍼런스리그 예선 1골까지 포함하면 시즌 5호 골이었다.

조규성이 팀에 1-0 리드를 안겼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미트윌란은 후반 10분 비보르의 세르징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에는 조규성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머리로 전방으로 보내준 볼이 출발점이 돼 미트윌란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가 골키퍼에게 연결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자 플란쿨리누가 볼을 빼앗아 골을 성공시켰다.

2-1로 앞섰던 미트윌란은 후반 37분 또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비보르의 잘레텔을 놓쳐 헤더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조규성은 경기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4분 헤더슛이 골키퍼에게 걸리고, 추가시간 로빙슛은 옆그물을 맞고 말았다. 미트윌란은 바랐던 승점 3점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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