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을 뛴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엘04 레버쿠젠과 '선두 결정' 맞대결에서 아쉽게 비겼다. 

뮌헨은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3라운드까지 두 팀은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이번 맞대결 무승부로 두 팀은 승점 10점(3승 1무)이 됐고 골 득실에서 한 골 앞선 레버쿠젠이 1위, 뮌헨이 2위를 유지했다.

   
▲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2연전을 치르고 쉬지도 못한 채 풀타임을 뛰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한국대표팀의 9월 A매치 2연전(8일 웨일스전,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소속팀 뮌헨으로 돌아와서 이틀밖에 못 쉬고 또 선발로 나서 끝까지 뛰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어서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래도 김민재는 레버쿠젠의 간판 스트라이커 빅터 보니페이스 차단에 힘쓰는 등 사력을 다하며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집계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볼 터치 118회, 패스 101회로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피로도를 알면서도 풀타임 뛰게 한 이유였다.

뮌헨은 전반 7분 만에 해리 케인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강한 압박으로 반격에 나선 레버쿠젠이 전반 24분 알렉스 그리말도의 프리킥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 케인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팽팽한 균형이 후반 막판까지 이어지다 후반 41분 뮌헨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뽑아냈다. 레온 고레츠카의 왼발슛으로 2-1 리드를 잡았다.

그대로 뮌헨이 승리를 거두는가 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 알폰소 데이비스의 반칙으로 레버쿠젠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에세키엘 팔라시우스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뮌헨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막판 페널티킥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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