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시즌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PSG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니스와 2023-2024시즌 리그1(리그앙)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개막 후 5경기 만에 첫 패배의 쓴맛을 본 PSG는 승점 8(2승2무1패)에 머물러 3위로 내려갔는데, 아직 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팀들이 많아 순위는 더 내려갈 수 있다. PSG를 잡은 니스가 승점 9(2승3무)가 돼 일단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AS 모나코(3승1무, 승점 10)다.

지난달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이날도 결장했다. 최근 팀 훈련에는 복귀했으나 아직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하지는 않은 듯하다. 이강인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할 예정인데, PSG 구단은 20일 열리는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이후 한국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 음바페(가운데)가 전반 동점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PSG 공식 SNS


이날 PGS는 전반 21분 니스의 테렘 모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8분 뒤인 전반 29분 음바페의 골이 타져 동점을 만들었다.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8분 니스가 다시 앞서갔다. 모피의 패스를 받은 가에탕 라보르드가 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다시 모피가 추가골까지 터뜨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피는 2골1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PSG는 후반 42분 음바페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막판 추격해봤으나 더 따라잡지 못하고 안방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음바페는 이날 2골로 3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시즌 7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팀 패배로 기뻐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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