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여파로 화물열차 운행률 34.6%
중국 수출 통제에 1인당 1개만 판매도 목격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철도 파업으로 인한 철도 수송량 감소와 중국의 수출통제로 인한 국내 요소수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칫 물류 대란 우려가 일고 있다. 

   
▲ 건설 현장의 레미콘 트럭./사진=김상문 기자


16일 의왕ICD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물류 철도는 상행 5대와 하행 4대 등 총 9대가 운행됐다. 상행 12대와 하행 3대 등 총 15대의 물류 철도가 운행된 지난 14일보다 더 감소했다. 

물동량으로 따지면 평시의 40%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보다는 지난 14일 물동량은 727TEU로 지난주 같은 요일 1348TEU의 절반가량이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이다. 

토요일인 16일에는 상행 6대, 하행 6대 등 12대 열차가 운행할 예정이다. 전날보다는 늘었지만 지난주 토요일 18대(상행 11대·하행 6대)에 비해 3분의 2에 불과하다. 

이같은 상황은 철도노조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물류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파업 사흘째인 1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9.2%(619대 가운데 490대)라고 밝혔다. 하지만 화물열차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4.6%(26대 중 9대 운행)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2년 만에 또다시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면서 '제2 요소수 대란'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요소와 요소수 비축량이 연말 정도까지 비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경유차용 요소수 가격 급등 및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계는 물류 정체가 심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와 레미콘의 경우 철도와 화물트럭 운송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또 요소수는 시멘트 생산을 위한 필수 자재다. 질소산화물 배출 분해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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